서호주 사상 최악의 주택임대 난 : 2007년 이후 최악의 상황

  • 24/11/2020
  • By 헤니 (2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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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주 주택임대 공실률이 1% 미만을 기록하며 심각한 주택임대난을 겪고있는 가운데 단기간에 회복될 방안조차 뚜렷히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Renee Bell은 세아이를 가진 싱글맘으로 어려운 생계속에서도 주택임대 기록에 어떠한 문제도 남기지 않은 삶을 보내왔다. 하지만 현재 그녀는 임대용 부동산을 찾지 못해 두명의 큰아이들을 부모님집에 보내고 다섯살짜리 막내아들과 함께 친구집에서 얹혀사는 상황이다.

Renee Bell은 약 퍼스 도심에서 400Km 북쪽에 떨어진 Geraldton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임대물량은 약 53%가 감소하였고 임대주택의 공실률은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20군데가 넘는 곳에 임대 신청서를 넣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라고 Renee Bell은 밝혔다.

“약 2주간의 주택 탐색기간동안 한곳의 주택임대 매물에 40~50명이 주택임대를 위해 집을 둘러보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허망합니다.”

Geraldton Property Team의 임대 담당자 Kyle Bigos는 부동산 회사 주식의 급격한 하락을 목격하고있다고 밝혔다.

Kyle Bigos는 너무나 부족한 주택임대 매물탓에 주택임대를 희망하는 잠재적 세입자들이 기존보다 더 많은 부분들을 양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은 약 100명의 주택임대 희망자들이 18채 정도의 주택임대를 두고 경쟁하는 실정입니다.”라고 Kyle Bigos는 밝혔다.

Renee Bell은 그녀의 17살 딸이 12학년으로 학업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디에서 잠을 청하는지를 더 걱정하는 처지라고 밝혔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나 비참할 뿐입니다.”라고 Renee Bell는 밝혔다.

“최악중 최악으로 가장 기본적인 주거공간의 확보가 안되고 있으며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은 한두명의 문제가 아닌듯 하다.

퍼스 도심에서 약 170Km 떨어진 번버리 지역의 Mandy Plummer는 5개월째 11살짜리 딸과함께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그녀는 20곳 이상의 집을 둘러봤지만 현재 실직상태인 그녀의 고용상황이 주택임대를 더욱 어렵게 했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라고 Mandy Plummer는 밝혔다.

“우울증과 함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Mandy Plummer는 딸과 함께 이곳저곳을 전전해야 했고 지역의 캐러밴파크(Caravan Parks) 또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접근할 수 없었다.

“안정감이 없는 이런 떠돌이 삶에 너무나 지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임대차 보호법 폐지의 필요성

 

 Real Estate Institute of Western Australia (이하REIWA)의 대표 Damian Collins는 서호주의 임대난을 불러온 몇 가지 요소를 지적하였다.

REIWA대표는 지난 5년간의 감소한 부동산 투자활동에 더해 코로나19에 의한 서호주로의 유입이 증폭되면서 단기간의 주택임대물량의 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의 대책으로 실행된 코로나19 임대차 보호법이 2021년 3월까지 기존의 세입자에 대한 강제적인 퇴출을 금지하고 임대가격을 상승시키지 못하도록 하면서 주택임대난에 기여하였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이 조정되고 임대료가 오르기 시작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가족단위의 가구 크기를 조정하기 시작하지만, 지금은 임대료 동결의 여파로 인해 주택임대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라고 REIWA대표는 밝혔다.

퍼스의 주택임대 공실률은 1% 미만인 0.96%에 머물고 있으며 제랄튼과 번버리는 지난 분기 대비 주택임대물량이 53% 감소하였고 버셀튼과 에스페란스 지역은 시중의 임대매물이 15채 미만으로 알려졌다.

“지금과 같은 주택임대공급의 부족은 2007년 이후 처음이며 이와 같은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2개월 이상의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입니다.”라고 REIWA대표는 밝혔다.

 

 

공공주택 공급에 대한 압력

 

 Renee Bell은 주택공단을 통한 공공주택에 신청하여 우선 대기자 명단에 올랐지만 실제 입주까지 약 2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와 같은 상황은 충분히 우선순위로 여겨질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아직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습니다.” 라고 Renee Bell은 밝혔다.

“저는 이제 더 이상 기다리는것에 지쳤고 정말 큰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Department of Communities에 따르면 약 15,000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공공주택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으며, 이는 2020년 6월 이후 약 천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서호주 서남부는 약 1100명이 공공주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서호주의 평균 공공주택 대기시간은 97주, 우선순위 신청자의 경우 37주다.

 

 

 

 

 

 

번역: 허영준

원문: https://www.abc.net.au/news/2020-11-15/wa-rental-crisis-covid-19-people-at-breaking-point/12868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