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경찰의 총격사건, 경찰 자체조사 통해 ‘기소하지 않음’으로 결론지어져

  • 21/04/2019
  • By Joel (2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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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 Tong씨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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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Beechboro 지역에서 일어난 가정폭력으로 출동한 경찰이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Ly Tong, 38세)에게 세 발의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큰 이슈가 됐다. 이후 경찰 내부의 자체 조사가 시작됐다. 그리고 지난 4월 17일, 경찰 측은 ‘용의자 제압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으며 해당 경찰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Tong씨의 가족들은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날짜는 작년 11월 22일. Tong씨가 자신에게 내려진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집에 들어가 칼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협박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선임 A경사(sergeant)와 6년 경력의 B경찰관이 출동해 집에 들어갔을 때 어머니와 두 아이들은 집안에 억류되어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Tong씨는 침실 안에 있었다. ‘방에서 나오라’는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던 Tong씨는 갑자기 문을 열고 빠른 속도로 경찰에게 다가왔고 이에 B경찰관은 발포했다. 세 발의 총을 맞은 Tong씨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경찰에게 다가올 당시 그는 칼을 들고 있지 않았으며 주머니 안에 칼을 넣어놓은 상태였다. 두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총을 쐈던 것이 ‘즉각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굉장히 짧은 순간의 결정(a split-second decision)’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장 Chris Dawson은 “Tong씨의 비극적인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건에 대한 굉장히 면밀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다. B는 경험 많은 경찰관이었으며, 해당 사건 이전 두 차례의 비슷한 사례에서 총을 꺼낸 적은 있었으나 발포하지 않았다. 두 경찰관은 그들이 훈련 받은 대로 했던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의 이번 조사는 부정부패방지위원회(Corruption and Crime Commission)의 감독아래 진행되었으며, 기소국장(the Director of Public Prosecutions) 역시 경찰의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ong씨의 누나는 이번 결정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왜 경찰이 칼을 들고 있지도 않았던 동생에게 후추(pepper) 스프레이나 테이저건(taser)이 아닌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할 상황이 아니었다. 동생을 그리워하며 매일 울고 있다. 정의가 실현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Tong씨의 가족들은 변호사를 만나 법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 말했다. 또한 앞으로 주(state) 검시관이 Tong씨의 죽음을 다시 한 번 검토할 것이며, 사인규명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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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사진: PerthNow, ABCNews / 번역: 퍼스 인사이드